
브라질의 축구영웅 펠레(82)는 4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 세계 많은 팬에게 기운이 가득 찬 에너지를 받았다. 브라질 경기를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펠레는 지난해 대장암 판정을 받고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다. 그러나 최근 그가 심부전증, 전신부종, 정신착란 등 합병증 증세를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지 언론은 펠레가 항암치료를 포기하고 통증을 줄이는 완화치료로 전환했다고 보도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레알마드리드) 등 브라질 선수들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펠레의 쾌차를 기원했다. 펠레의 응원은 이미 우승후보인 브라질 선수단에 결의를 다질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펠레는 대표팀에게 “우승 트로피를 집으로 가져오라”고 격려한 바 있다. 17세의 나이로 월드컵 무대에 출전해 6골을 터뜨리며 우승을 이끈 펠레는 총 세 번이나 월드컵 트로피를 차지한 브라질의 축구 영웅이다.

이를 본 한국 누리꾼들은 “브라질 선수들 독기가 가득하다”, “안 그래도 무서운데 더 무섭다”, “한국과 브라질 모두 후회 없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오른쪽 발목에 부상을 당해 2, 3차전을 연달아 결장한 네이마르는 최근 훈련에 복귀했다. 브라질 축구협회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양발을 가리지 않고 강력한 슈팅을 선보였다. 훈련 후 네이마르는 SNS에 “기분이 좋다”며 한국전 출전 가능성을 보였다.
포르투갈을 꺾고 H조 2위를 차지해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한 한국 대표팀은 오는 6일 오전 4시 브라질과 맞붙는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