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한국시간) 일본은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에 0-1로 패했다.
SBS 중계진으로 나선 박지성은 당초 기세가 오른 일본의 2-1 승리를 예상했다. 앞서 코스타리카가 스페인과의 1차전에서 0-7로 패배했기 때문이다.
이날 일본은 독일전 라인업에서 대폭 변화를 줘 11명 중 5명의 선수를 새롭게 선발로 내세웠다. 그러나 멤버 교체 때문인지 선수들끼리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후반 35분에 코스타리카에 골문을 내주고 말았다.
실제로 일본 축구대표팀의 공격수인 이토 준야(랭스)는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변화가 커서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잘되지 않았던 것은 분명 있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경기 후 박지성은 경기를 복기하면서 “일본 팀 선발명단의 전술적인 변화가 악수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반전을 제일 잘한 선수에 대해 “관중이다. 이 경기를 열심히 응원한다는 게 MVP 같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박지성은 덴마크를 상대한 프랑스의 2-1 승리를 정확하게 예언했던 것에 이어 코스타리카의 승리 예측까지 적중하는 등 두 경기 연속 놀라운 분석력을 보여줬다.
박지성은 28일 오후 10시 열리는 한국과 가나의 경기에 대해 한국대표팀에게 “2가지만 보완한다면 승리할 수 있다”고 조언을 내놨다.
그는 “슈팅을 더 과감하게 시도해야 한다. 그리고 (우루과이전) 후반 중반부터 전체적인 라인이 상대에 밀렸는데, 라인을 내리지 말고 더 적극적으로 경기를 펼쳐야 한다. 그러면 가나전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할 수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