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北미사일 본토 타격 가능성에 “계속 주시”

  • 뉴시스
  • 입력 2022년 11월 23일 05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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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북한 미사일의 자국 본토 타격 가능성과 관련, 향후에도 계속 도발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핵탄두를 탑재한 북한 미사일이 자국 본토 타격 역량을 갖출 경우와 관련해 “가정할 수는 없다”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싱 부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로 행해 온 불안정한 행동을 계속 주시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뭔가가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지와 관련해서는 가정할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계속 역량을 강화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의도와 관련해서는 “나는 김정은의 마음 속에 들어가볼 수가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북한은 앞서 지난 18일 오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급 미사일을 발사했다. 비행거리 1000㎞, 최고고도 약 6000㎞로 사거리가 1만5000㎞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됐는데, 미국 본토 사정권이 가능하다고 평가된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의 이번 ICBM 발사 이후 지난 21일 공개 회의를 열었다. 올해에만 북한을 주제로 열린 10번째 회의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도 북한 대응과 관련해 뚜렷한 결과물은 나오지 않았다.

싱 부대변인은 이와 관련, “우리는 북한이 계속하는 불안정한 행동과 관련해 확실히 목소리를 내 왔다”라며 “계속해서 우리 우려를 확실하게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이 문제에 관해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과의 회담에서도 문제를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싱 부대변인은 “우리는 중국만이 아니라 세계 다른 국가에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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