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무비자 여행 열리자 1주일만에 일본 노선 여객 10만명 ‘껑충’

  • 뉴스1

일본 관광이 2년 7개월여 만에 재개된 가운데 일본 여행 수요가 일본 불매운동인 ‘노재팬’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1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여핵객들이 일본 후쿠오카로 떠나기 위해 탑승수속을 밟고 있다. 2022.10.12/뉴스1 ⓒ News1
일본 관광이 2년 7개월여 만에 재개된 가운데 일본 여행 수요가 일본 불매운동인 ‘노재팬’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1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여핵객들이 일본 후쿠오카로 떠나기 위해 탑승수속을 밟고 있다. 2022.10.12/뉴스1 ⓒ News1
일본 무비자 여행이 재개된지 1주일 만에 일본 노선 여객수가 10만명에 육박했다. 이는 9월 한달간 일본 노선 여객수의 절반을 훌쩍 넘는 수준이다.

18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 포털시스템 실시간통계에 따르면 일본 무비자 입국이 재개한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 간 일본 노선 여객 수는 9만4427명으로 집계됐다.

제주항공이 2만2090명으로 전체 항공사 중 가장 많은 여객 수를 기록했다. 이어 대한항공 1만7648명, 에어부산 1만3222명, 아시아나항공 1만2401명 순이었다. 또 진에어가 1만1048명, 티웨이항공 5993명, 에어부산은 507명을 기록했다.

지난 9월 한달간 일본 노선 여객 수는 16만7990명이었다. 무비자 여행이 재기된지 일주일 만에 9월 한 달 여객 수의 56%를 기록한 것이다. 이 같은 추세면 10월 일본 노선 여객 수는 전 달의 2배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여객 수 증가에 힘입어 국제선 여객 수도 큰 폭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이달 1~10일 국제선 여객수는 69만5605명으로 하루 평균 6만9560명을 기록했는데, 11~17일 55만7213명으로 하루 평균 7만9601명이었다. 하루 평균 여객 수가 1만명 넘게 증가한 것이다.

지난 9월에는 성수기가 끝난 여파와 치솟은 달러·원 환율 때문에 국제선 항공 여객 수가 지난 4월 정부의 국제선 단계적 정상화 방침 발표 이후 전월 대비 처음으로 감소해 200만명 밑인 192만3452명에 그쳤다.

그러나 10월이 비성수기임에도 국제선 여객 수가 200만명을 다시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거리가 가깝고 엔저(円低) 현상으로 여행 비용 부담이 덜한 일본 하늘길이 지난 11일부터 본격적으로 열리고 항공사들의 공격적인 증편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항공사들의 증편으로 일본행 항공권 가격도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18일 저비용항공사(LCC)의 도쿄 나리타공항행 11월 항공권 검색 결과 편도의 경우 약 6만8900원에서 17만원 사이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일주일 전만 해도 약 13만~19만원 선이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