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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美CIA 국장 “시진핑, 軍에 2027년까지 대만 침공 준비 지시”

입력 2022-10-05 16:48업데이트 2022-10-0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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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27년 이전에 대만을 침공할 것을 군에 지시했다”고 3일(현지 시간) 미국 CBS 인터뷰에서 말했다. 2027년은 ‘중국 인민해방군(PLA) 창설 100주년’으로 중국에서 정치적으로도, 시 주석 개인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이날 CBS에 따르면 번즈 국장은 CIA 창설 75주년을 기념한 인터뷰에서 “시 주석이 2027년까지 대만을 침공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군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 주석은 대만을 확실히 통제하길 원하고 또 무력을 동원하지 않은 대만 통일을 추구한다고 주장하지만 군에 이같이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향후 10년 안에 잠재적으로 갈등이 고조될 위험이 더욱 커졌다고 경고했다. 중국이 10년 내 대만 침공을 강행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번즈 국장은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매처럼(like a hawk)’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며 “중국 지도부가 러시아군의 부진에 정신을 차린 것 같다. 그들은 침략을 당한 사람들이 어떻게 끈질긴 용기와 집요함으로 저항하는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7년’은 현재 대만 안팎에서 중국의 대만 침공 ‘디데이’로 거론되고 있다. 시 주석이 이달 3연임을 시작하면 그 임기가 2027년에 끝나는데 공교롭게 PLA 창건 100주년과 겹친다. 중국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시기지만 시 주석에게는 ‘4연임’ 여부가 결정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는 “향후 5년 내 미국은 중국을 억제할 새로운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아직까지 펜타곤(미국 국방부)이 여러 번 실시한 ‘워 게임(War Game·전쟁 모의훈련)’에서는 미국이 중국의 대만 침공을 막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달 경고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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