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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이언’ 지나간 자리 처참…최소 108명 사망
뉴시스
입력
2022-10-05 09:56
2022년 10월 5일 09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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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이언(Ian)’이 미국 플로리다를 강타하고 지나간 자리는 처참했다. 다리는 떠내려가고 도로는 침수되는 등 지역사회를 황폐화시켰지만, 무엇보다 인명피해가 극심했다.
4일(현지시간) CBS뉴스는 “이언 참사로 확인된 사망자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 플로리다에서 104명, 노스캐롤라이나에서 4명 총 108명”이라고 보도했다.
주 정부는 재건 작업에 돌입했다.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3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교통부 트럭이 파인 아일랜드로 가는 임시 다리를 건설하기 시작했다”며 “인근 새니벌에도 임시 다리를 건설할 계획을 세웠지만 완성되기 까지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플로리다 남서부에서는 주택이 침수되면서 옷이나 매트리스, 소파, 기타 소지품이 뒤엉킨 상태다. 주민들은 이를 거리로 내던지고 엉망이 된 바닥을 찢거나 벽을 자르면서 집을 정돈하고 있다. 흙으로 얼룩진 옷 더미를 뒤지다 울고 있는 사람도 눈에 띈다.
제프 리우스는 “물 때문에 벽에서 곰팡이가 피고 있다”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마른 벽을 모두 잘라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웃들은 서로 피해 복구를 위해 돕고 있다.
정전 복구작업도 진행 중이지만 갈 길이 멀다. 미국 정전 집계 전문 사이트 파워아웃티지(PowerOutage.us)에 따르면 플로리다의 정전 복구작업에도 여전히 약 42만7000가구의 주택과 사업체의 전기가 끊긴 상태다.
플로리다 파워 앤드 라이트(FPL) 회장 겸 CEO인 에릭 실라기는 “주민들의 좌절감을 이해하며 가능한 빨리 전력을 복구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7일까지 서비스 지역의 95%에 전력이 복구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부부는 5일 플로리다에 방문할 계획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2주 전 허리케인 ‘피오나(Fiona)’가 상륙하자 3일 푸에르토리코를 방문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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