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측 “윤 대통령, 회담서 말 더 많았다…분위기는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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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9월 22일 0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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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현지시간) UN총회장에 출석한 기시다 일본총리(오른쪽). 아사히신문 제공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간담회에서 강제징용·위안부 문제를 염두에 두고 현안 해결을 위해 외교 당국 간 협의를 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교도는 “한일 정상은 정상 간 의사소통을 지속하는 것 외에도 북한의 납치와 핵개발 문제를 둘러싸고 북한에 대한 대응을 연계하기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 정부는 이번 간담을 약식회담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도 했다.

지난 6월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컨벤션센터에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나누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뉴스1 DB) 2022.9.22/뉴스1
지난 6월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컨벤션센터에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나누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뉴스1 DB) 2022.9.22/뉴스1
TBS방송은 “두 정상은 한일 양국이 서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국가며 미국을 포함한 협력을 추진해 나가는 데 있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교도와 마찬가지로 “징용공 문제 등 현안을 해결하고 한일 관계를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임을 확인하고 외교 당국 간뿐만 아니라 정상 간에도 의사소통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회담에 참석한 한 일본 정부 관계자는 “회담은 앉아서 진행했으며 분위기는 진검승부였다”며 “윤 대통령이 더 많이 말했다”고 TBS는 전했다.

한국 언론에 따르면 유엔총회 참석차 미 뉴욕에 방문 중인 두 정상은 이날 오후 12시25분부터 약 30분간 유엔 총회 인근 한 콘퍼런스 빌딩에서 약식으로 회담을 진행됐다. 앞서 두 정상은 지난 6월 스페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짧은 대화를 나눈 바 있다. 한일 정상 대면 회담은 2019년 12월 한중일 정상회담 참석차 중국 성도를 방문한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만난 이래 2년9개월만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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