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억류 미국인, 탈레반 마약왕과 포로교환으로 석방돼

  • 뉴시스
  • 입력 2022년 9월 19일 22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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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넘게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에 인질로 잡혀 있던 미국인 마크 프리리치가 석방됐다고 그의 가족이 19일 밝혔다. 프리리치의 석방과 함께 미국에 수감됐던 탈레반 마약왕도 풀려나 카불로 돌아왔다.

아프간에서 10년 이상 민간 계약자로 일해온 해군 참전용사 프리리치는 2020년 1월 납치됐으며, 탈레반과 연계된 하카니 네트워크에 억류된 것으로 추정됐었다.

그의 석방을 위한 협상은 17년6개월 동안 미국에 포로로 감금돼 있었다고 주장하는, 악명높은 마약왕이자 탈레반의 일원인 바시르 누르자이의 석방을 포함하는 거래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 포로 교환은 러시아와의 별도 거래로 해병대 참전용사 트레버 리드가 석방된 지 5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바이든 행정부에서 가장 중요한 포로 교환 중 하나이다. 그의 가족과 다른 지지자들은 미군의 아프간 철수와 아프간 정부 붕괴로프리리치를 집으로 데려오기가 더 어려워진 것으로 우려했지만 결국 석방 협상에 성공했다.

60살의 프리리치는 2020년 1월31일 카불에서 납치됐을 때 토목 공사를 하고 있었다.

한편 누르자이는 지난 2009년 마약 밀매 혐의로 미국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었다.

[워싱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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