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학자금 대출 1인당 1만$ 탕감 발표…2000만명 전액 면제

  • 뉴시스
  • 입력 2022년 8월 25일 0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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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연방 학자금 대출을 1인당 1만 달러(약 1343만원) 당감한다고 발표했다.

AP 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그간 미뤄온 연방 학자금 상환 면제 계획을 이같이 공표하는 한편 탕감 대상은 연간 소득 12만5000달러 이하로 제한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일부 저소득층 학자금 대출자에는 1인당 2만 달러까지 상환 면제하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8월 말까지인 학자금 상환 유예조치로 12월 말까지로 연장해 내년 1월부터 상환 절차를 재개한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2020년 3월 코로나19 확산 이래 학자금 대출 상환 유예를 거듭해서 연장했지만 11월로 다가온 중간선거를 앞두고 탕감과 면제를 결정했다.

급등하는 학비와 함께 사회문제로 대두한 학자금 융자의 팽창에 제동을 걸려는 의도가 그 배경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동안 코로나19 등으로 타격이 심한 학자금 대출자에게 폭넓은 구제책을 내놓으라는 진보 진영과 더 이상의 학자금 혜택이 과연 공정한지를 의문시하는 도파, 공화당 진영 사이에서 심한 압박을 받았다.

백악관 자료로는 4500만명 정도가 학자금 대출자로 이중 2000만명은 전액 면제 혜택을 받게 됐다.

미국 전국의 학자금 부채는 해마다 불어나서 현재 무려 1조6000억 달러에 이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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