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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日, 이지스함에 지상목표 공격 미사일 탑재 검토

입력 2022-08-17 18:06업데이트 2022-08-1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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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의 구축함인 배리호(8950톤급)가 수리를 위해 지난달 26일 일본 요코스카 해군기지 내 드라이 독에 정박해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일본이 새로 건조할 신형 이지스 시스템 탑재함(이지스함)에 지상 목표도 공격 가능한 장사정 순항 미사일을 탑재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적의 미사일 기지를 파괴하는 ‘적 기지 공격 능력(반격 능력)’을 염두에 둔 설계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이 새로운 방위 계획으로 언급하고 있는 ‘적 기지 공격 능력’을 갖추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향후 건조를 계획 중인 이지스함에 육상자위대 12식 지대함 유도탄을 개량한 순항 미사일 새로 탑재하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이 유도탄을 개량하면 사거리가 약 1000km에 달한다. 이지스함에는 미국과 구입 계약이 끝난 레이더, 순항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대공 미사일도 탑재된다.

일본은 아베 신조 전 총리 시절인 2020년 말에 해상자위대가 운영할 신형 이지스함 건조를 결정했다. 당초에는 육상자위대가 운영할 지상 배치형 미사일 요격 시스템 ‘이지스 어쇼어’를 배치할 예정이었으나 계획을 바꿨다. 북한 탄도 미사일, 중국 순항 미사일의 개발 속도 및 위협을 감안하면 고고도 탄도미사일만 요격 가능한 ‘이지스 어쇼어’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일각에서는 군 부대가 들어서는 것에 반대하는 한국 지자체들과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지방 반발로 고정형 시스템을 배치할 지역을 마땅히 못 찾았다는 지적이 있다.

일본은 장사정 순항 미사일이 탑재된 이지스함을 동해에 상시 전개하면서 대북 억지력 강화를 꾀할 방침이다. 최근 중국의 군사 활동이 늘어나고 있는 동중국해 인근에 전개될 가능성도 크다. 일본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에 관련 예산을 넣을 경우 이지스함 완성까지는 5년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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