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공유
읽기모드공유하기
뉴시스|국제

생방송 중 반전 시위 러 언론인…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또 구금

입력 2022-08-11 15:09업데이트 2022-08-11 15:09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러시아 국영방송 생방송 뉴스 도중 ‘전쟁 반대’를 외쳐 구금됐었던 러시아 언론인이 이번에는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재차 구금됐다고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경찰은 이날 국영 채널1TV의 전 편집장 마리나 오브샤니코바(44)를 자택에서 연행해 경찰서 유치장에 구금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살인자’라고 비난하는 글을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시위 장소에서 ‘러시아 군인들은 파시스트’라는 비판적 내용의 현수막을 펼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러시아 검찰은 그를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재판 회부 전 조사를 위한 단계에서 경찰서 유치장에 구금 조치가 이뤄졌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러시아는 지난 3월 러시아군 운용에 관한 명백한 허위 정보를 공개적으로 유포할 경우 최대 15년의 징역형을 부과토록 하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군에 대한 명예훼손의 경우에도 처벌 받게 된다.

앞서 모스크바 지방 법원은 지난달 28일 러시아 군인을 비판한 내용을 텔레그램에 게시한 혐의로 기소된 오브샤니코바에게 유죄의 증거가 명확하다며 5만 루블(약 107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한 바 있다.

이번의 경우 푸틴 대통령을 비판한 내용의 글을 텔레그램에 유포하고, 시위 장소에서 러시아 군인을 비판한 현수막을 내걸었다는 점에서 앞선 벌금형과 차이가 있다. 벌금형 선고 2주만에 다른 혐의를 적용받아 재차 구금됐다.

오브샤니코바는 지난 3월 뉴스 생방송 도중 영어로 “NO WAR”(전쟁 반대)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난입한 혐의로 14시간 가량 구금돼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후 벌금형을 받고 석방됐었다.

이후 오브샤니코바는 독일 매체 디벨트의 프리랜서 특파원으로 이직했다가, 지난달 초 아이들의 양육권 문제 해결을 위해 러시아로 돌아왔다.

[서울=뉴시스]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댓글 0
닫기
많이 본 뉴스
국제
베스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