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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소라 조형물’ 작가 美 팝아티스트 올든버그 사망…향년 93세
뉴시스
업데이트
2022-07-19 11:32
2022년 7월 19일 11시 32분
입력
2022-07-19 11:31
2022년 7월 19일 11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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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계천의 소라고둥 조형물 ‘스프링’ 조형물을 만든 뉴욕 예술가 클라스 올든버그가 18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93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올든버그의 갤러리 ‘페이스’ 측은 그가 이날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넘어진 후 고관절 골절로 고생하며 회복하던 중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스튜디오 겸 자택에서 숨졌다.
1929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태어난 그는 미국 시카고에서 자라 1956년 뉴욕에 정착했다.
뉴욕에서 70년 가까이 전 세계의 광장, 공원, 박물관 등에 일상적이지만 기발한 대형 조형물을 만들었다. 그의 아내 쿠제 판 브루겐이 2009년에 사망할 때까지 그와 함께 활동하기도 했다. 일상의 물건들로 초대형 조형물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했다.
일상적인 사물, 공연, 협업에 대한 그의 예술적 접근 방식은 이후에도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페이스에서 오랜 기간 근무했던 딜러 아르네 글림처는 “올든버그는 20세기 가장 급진적인 예술가 중 한 명”이라며 “팝아트 발전에 그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아이스크림, 치약, 버터구이 감자, 볼링핀, 빨래집게 등 모든 것을 크고 뭉툭하게 만들어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같은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했다.
2011년 WSJ과의 인터뷰에서 올든버그는 “작은 물체들을 크게 만들었을 때 보여지는 방식을 탐구하는 것을 즐긴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예술적인 요소를 강화시키기 위해 그의 실용적인 발견에 대한 미묘한 부분을 재설계한다”며 “옷핀의 경우 보통 아름답지 않지만 옷핀의 특성은 유지한 채 여러 부분을 이리저리 움직여본다”고 말한 바 있다.
그의 작품들 중 가장 유명한 것은 1994년 제작된 약 5.8m 높이의 4개의 배드민턴 셔틀콕 시리즈이다.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넬슨 아트킨스미술관 정원에 있다.
미네소타주 워커 아트 센터에 위치한 1985년 작 ‘스푼브리지와 체리’와 필라델피아의 1976년 작 13.7m 높이의 ‘옷핀’ 또한 오랫동안 그 지역의 랜드마크로 여겨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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