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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외교, 5시간 동안 우크라·대만 등 논의…블링컨 “유용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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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9 23:10
2022년 7월 9일 23시 10분
입력
2022-07-09 19:25
2022년 7월 9일 1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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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외교 수장이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5시간 동안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과 대만 문제 등을 논의했다.
9일 AFP·AP통신 등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 주요 G20 외교장관 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만나 양자 회담과 업무 오찬을 5시간가량 진행했다.
블링컨 장관은 양자회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유용하고 솔직하고 건설적이었다”며 “미국은 중국과의 대화 채널이 계속 열려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왕 부장에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중국의 입장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를 우려하고 있다”며 “중국이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믿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침공에 대한 중국의 암묵적인 지지를 압박했다”며 “크렘린궁과 거리를 둘 것을 요구했다”고 부연했다.
블링컨 장관은 G20 참가국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러시아가 고립됐다고 주장했다. 일부 국가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대화를 피했으며,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비판을 들은 라브로프 장관이 회의장을 떠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러시아가 침략에 대한 비판을 들은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우리는 러시아가 외교에 참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블링컨 장관은 왕 부장에게 대만 문제에 대한 깊은 우려를 전했다. 양국은 대만에 대한 불협화음을 줄이고 위험을 관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대만해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홍콩, 티베트와 서부 신장 지역의 소수 민족에 대한 인권 문제를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왕이 부장은 대만 문제에 집중했다.
중국 관영 중앙TV(CCTV)에 따르면 왕 부장은 회담에서 “미국 측이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이상 ‘하나의 중국’ 정책 왜곡과 대만 문제에 대한 살라미 전술을 중지해야 하며 대만 카드로 중국의 평화통일 과정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살라미 전술은 협상테이블에서 단번에 목표를 관철하는 대신 부문별로 쟁점을 세분화하고 각각에 대한 대가를 얻어내 이익을 극대화하는 기법으로 대만 문제에 있어 미국이 취하고 있는 전략적 모호성을 버리라는 비판으로 해석된다.
또 중국의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존중하고 중국의 정당한 이익 침해를 중단해야 한다며 미국의 대중국 고율 관세를 최대한 빨리 폐지하고, 중국 기업들에 대한 독자 제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미측이 양국간 ‘충돌을 막는 가드레일’을 거론했다면서 양국 정상 합의를 이행할 채널을 만들어 각 영역에서의 교류를 조율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대중국 정책과 언행 관련 수정 사항 ▲중국이 우려하는 중요 사안 ▲중국이 우려하는 중국 관련 법안 ▲양국이 협력할 8개 영역 등을 열거한 4개의 리스트를 미국에 건넸다고 전했다.
미·중 외교 수장이 양자 회담을 하는 건 지난해 10월 로마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이후 8개월 만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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