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北서 불어오나…中단둥, “창문 닫으라” 지침

  • 뉴시스

북중 접경도시 중국 단둥시가 북한에서 바람을 타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입될 수 있다고 보고 시민들에게 남풍이 부는 날에 창문을 닫으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대만 자유시보는 외신을 인용해 “코로나19 전파 경로 확인에 실패한 단둥시가 압록강 유역에 거주하는 시민들에게 남풍이 보는 날에는 창문을 닫으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인구 219만명의 단둥시는 북한 신의주와 인접한 도시다. 중국의 대북 무역 거점으로, 전체 대북 무역의 70%를 담당한다.

단둥시는 지난 4월 말부터 봉쇄됐지만, 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현지 관리들은 코로나19가 발생한 북한에서의 유입을 의심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가운데 북한은 신규 유열자(발열자)를 5만명대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측 공식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 4월 말 이후 6월7일 오후 6시까지 누적 유열자 수는 425만3510여 명이다.

다만 지금까지 수행된 코로나19 연구에 따르면 반복적인 노출이 없는 실외 환경에서 공기를 통한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많은 중국 네티즌들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 북한에서 중국으로 유입됐을 것이라는 주장은 비과학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6일 단둥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3명, 무증상 감염자는 19명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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