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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모나리자에 ‘크림 테러’…36세 남성 정신병원 실려가
뉴시스
업데이트
2022-05-31 15:17
2022년 5월 31일 15시 17분
입력
2022-05-31 15:16
2022년 5월 31일 15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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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모나리자를 향해 크림 케이크를 투척하고 “지구를 생각하라”고 외친 36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된 뒤 정신병원으로 실려가 진료를 받고 있다.
30일(현지시간) 가디언, BBC 등에 따르면 가발을 쓰고 휠체어를 탄 채 노인으로 가장한 이 남성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에 크림 케이크를 던진 순간 그림을 감상하던 관람객들은 충격에 빠졌다.
프랑스어를 쓰는 이 남성은 “지구를 파괴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점을 생각하라”며 관람객들에게 빨간 장미를 던지기도 했다.
경비가 체포하기 전 10초 안팎에 벌어진 사건을 두고 한 관람객은 “모나리자가 얼마나 역사적 작품인가 생각해 보면 입이 쩍 벌어질 일”이라고 말했다.
모나리자를 크림 범벅으로 만든 뒤 빨간 장미를 던진 이 기묘한 행위는 예술가들이 지구환경에 충분히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는 주장을 펼치려는 의도로 해석됐다.
한 영상을 보면 모나리자를 보호하고 있는 유리에 묻었던 크림이 말끔히 치워지자 관람객들은 일제히 박수를 보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고 걸작은 각종 공격의 표적이 돼 수난을 겪어왔다.
1956년 한 볼리비아인이 돌을 던져 모나리자의 왼쪽 팔꿈치 부분을 훼손시킨 이후 그림은 방탄유리로 보호되고 있다.
2009년엔 러시아 여성이 빈 컵을 던져 유리에 스크래치가 생겼다.
루브르는 세계에서 가장 큰 박물관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전엔 방문객이 연 평균 1000만 명에 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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