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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포스트 푸틴’ 준비하나…“크렘린궁 내부서 후계자 논의”

입력 2022-05-25 17:35업데이트 2022-05-2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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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과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한 그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면서 러시아 정부 내부에서 푸틴 대통령을 잇는 후계 구도를 암암리에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러시아 독립 언론 메두자는 크렘린궁 내부 사정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정부 내에서 푸틴 대통령에 대한 반감이 고조되고 있으며, 특히 우크라이나 침공을 원하던 인사들마저 평화 노선으로 돌아섰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러시아가 겪는 문제는 이미 가시화되기 시작했으며, 올 여름 교통, 의료, 농업 등 분야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푸틴 대통령에 대한 불신이 강해지면서, ‘포스트 푸틴’ 논의가 대통령실과 정부 내에서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고 메두자는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푸틴을 당장 타도하고 음모를 준비 중이라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상당히 예측 가능한 미래에 푸틴이 국가를 통치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해나 소망이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을 잇는 후계자로 누가 적합한지에 대한 하마평도 오르고 있다. 여기에는 세르게이 소비아닌 모스크바 시장,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안전보장이사회 부의장, 세르게이 키리옌코 대통령 비서실 제1부실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키리옌코 제1부실장은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과 경제 문제 관련 푸틴 대통령과 주기적으로 접촉하고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은 푸틴 대통령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됐을 때만 대통령직을 떠날 수 있다고 인지하고 있으며, 이런 이유로 정부 고위층이 표면적으로는 어떤 불만도 드러내지 않고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이와 함께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친러 분리주의 세력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에 대한 러시아 편입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서 가장 현실적인 날짜는 오는 9월11일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같은 날 조지아 남오세티야 합병 국민투표도 실시될 가능성이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한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고 메두자는 전했다.

앞서 일각에선 러시아 독립 언론을 중심으로 푸틴 대통령이 혈액암, 갑상샘 문제, 파킨슨병 등을 앓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또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2개월 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정보부장은 현지 신문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푸틴은) 심지어 캅카스(영어명 코카서스) 대표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고 한다. 이는 비공개 정보다. (암살 시도는) 완전히 실패한 시도였으나 이는 정말로 일어났다. 두 달 전쯤이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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