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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국제

“팬데믹 기간 거의 매일 한 명꼴로 억만장자 탄생”

입력 2022-05-24 14:38업데이트 2022-05-2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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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병 팬데믹으로 번진 2020년 이후 매일 1명꼴로 억만장자가 탄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은 전날 ‘다보스 포럼’ 개막 계기 발표한 ‘고통에서 이익을 보다’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억만장자 대열에 573명이 새로이 합류하면서 전 세계적인 갑부는 2668명으로 늘었다. 이를 계산하면 평균 30시간마다 한 명씩 갑부가 탄생한 셈이 된다.

옥스팜이 포브스지 데이터를 참고해 만든 이번 보고서는 지난 2년간 불평등이 얼마나 증가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재계 리더들이 스위스에서 한자리에 모이는 연례행사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 개막에 맞물려 보고서를 발표한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억만장자 수 뿐만 아니라 그들이 소유한 자산 가치도 증가했다. 억만장자들의 순자산은 3조 8000억 달러에서 지난 2년간 42% 증가, 12조 7000억 달러로 늘었다.

이들의 자산은 특히 주식시장에서 크게 불었는데, 주식시장 호황은 각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푼 돈이 글로벌 경제로 흘러들어간 데 힘입은 바가 크다.

반면, 코로나19로 인한 불평등 확대와 식료품값 급등은 2억 6300만 명을 극빈층으로 내몰아 수십 년의 발전을 퇴보시킬 수 있다고 옥스폼은 밝혔다.

맥스 로우손 옥스팜 불평등정책팀장은 “역사적으로 이렇게 빈곤 증가와 부의 성장이 동시에 이뤄진 경우를 본 적이 없다”며 “많은 사람에게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불평등 확대에 대항하기 위해 옥스팜이 제시하는 대안은 부자와 기업 과세다. 기업의 초과 수익에 대해서는 일시적으로 90%의 세금을 물리고, 슈퍼리치는 500만 달러 이상의 자산에 2%, 10억 달러 이상에 5% 과세하면 전 세계적으로 조세 수익 2조 5000억 달러를 거둬들일 수 있다는 아이디어다.

그러나 많은 국가 정부가 이 같은 부유세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으며, 미국 역시 슈퍼리치의 순자산에 과세하려는 노력은 최근 몇 년간 의회에서 답보상태라고 CNN은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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