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尹 대통령 취임 축하…한일관계 개선 위한 리더십 발휘 되길”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5월 10일 12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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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며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윤 대통령의 리더십이 발휘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10일 정례 회견에서 “윤 대통령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국제 사회가 변화에 직면한 가운데 건전한 한일 관계는 지역과 세계의 평화, 안정, 번영을 확보하는 데도 불가결하다”고 밝혔다.

한일관계에 대해 마쓰노 장관은 “1965년 수교 이후 구축해 온 우호 협력관계의 기반을 바탕으로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며 “윤 대통령의 리더십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상이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과 9일 가진 회담과 관련해 마쓰노 장관은 “양국이 한일관계가 더는 악화하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데 뜻을 모았다”며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 일본의 일관된 입장을 바탕으로 한국 새 정부와 긴밀히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일본 NHK 등 주요 언론들은 윤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현장을 중계하며 큰 관심을 드러냈다.

NHK는 “윤 대통령이 4만 명의 참석자 앞에서 선서한 뒤 취임연설을 갖고 향후 새 정부의 운영 방침을 제시했다”며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기반으로 북한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하는 한편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도 의욕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윤 대통령 취임으로 5년 만에 한국이 보수 정권으로 교체된 것에 주목하며 부동산 가격 상승 대책 마련,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책으로 타격을 받은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것 등이 큰 과제라고 짚었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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