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취임식 美사절단, ‘세컨드 젠틀맨’이 이끈다… ‘파친코’ 이민진 작가 포함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5월 5일 1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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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부통령 남편 엠호프가 단장 맡아
한국계 미국인 고위 공직자 대거 포함

질 바이든과 미국 ‘세컨드 젠틀맨’ 더글라스 엠호프(오른쪽). AP뉴시스
질 바이든과 미국 ‘세컨드 젠틀맨’ 더글라스 엠호프(오른쪽). AP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참여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축하사절단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으로 ‘세컨드 젠틀맨’으로 불리는 더글러스 엠호프 단장을 비롯해 친(親)한파 의원들과 바이든 행정부의 한국계 미국인 고위 공직자들이 대거 포함됐다.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 드라마 ‘파친코’의 원작 소설을 쓴 이민진 작가도 사절단의 일원으로 함께 온다.

4일(현지 시간) 백악관은 10일 윤 당선인 취임식에 참여할 8명의 축하 사절단 명단을 공개했다. 사절단에는 ‘세컨드 젠틀맨’ 엠호프 외에 바이든 행정부 내각의 마티 월시 노동부 장관, 아미 베라 민주당 하원 의원이 포함됐다. 외교 소식통은 “20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방한 때 외교안보 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방한하는 것을 감안해 이번에는 ‘백악관 패밀리’인 엠호프를 사절단장으로 낙점한 것”이라고 전했다.

보스턴 시장 출신인 월시 장관은 바이든 내각에서 민주당 차기 대선후보로 꼽히는 해리스 부통령과 가장 가까운 인물로 꼽힌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인 베라 의원은 의회 친한파 의원들의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사절단에는 메릴린 스트리클런드 민주당 하원의원, 토드 김 법무부 차관보, 린다 심 대통령 특별보좌관, 소설 ‘파친코’를 쓴 이민진 작가 등 한국계 인사 4명도 포함됐다. 한국 이름이 ‘순자’인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2020년 한국계 여성으로는 처음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워싱턴DC 법무차관보를 지낸 김 차관보는 현재 바이든 행정부의 환경 규제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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