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 “우크라전, 몇 년 지속될 수도…장기화 대비”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29일 1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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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몇 달에서 길게는 몇 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재 부과와 우크라이나 경제적, 군사적 지원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을 끝내도록 최대한의 압박을 계속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 상황은 매우 예측 불가능하고 취약하다”면서 “하지만 전쟁이 몇 달, 몇 년 동안 계속될 가능성이 절대적으로 있다”며 장기전에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나토 동맹국이 우크라이나가 옛 소련 시대 장비에서 발전해 더욱 현대적인 표준 장비와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도울 준비를 하고 있다며, 더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과 네덜란드, 프랑스 등 일부 유럽 국가는 최근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무기인 곡사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며, 독일 의회도 이날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중화기 지원안을 통과시켰다.

아날레나 베어복 독일 외무장관은 전날 “우크라이나군에 훈련 등을 제공해 지원하고 있다”며 “지원 사실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대전차 무기, 스팅어 등 많은 무기를 공급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독일이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에 반박하는 취지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은 같은 날 “중화기, 탱크, 항공기 생산량을 늘렸다”면서 “제재로 러시아가 100년 만에 처음으로 채무 불이행을 겪게 됐지만, (제재를) 더 가해야 한다”며 러시아 압박을 촉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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