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서 이스라엘로 로켓 5발 발사…4발은 요격

  • 뉴스1
  • 입력 2022년 4월 21일 0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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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장악하고 있는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방향으로 로켓 총 다섯 발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스라엘 군은 로켓 한 발은 어느 주택을 공격했지만 나머지 네 발은 요격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이 부상자를 내지는 않았지만 이스라엘 남부 스데로트의 한 주택 마당에 파편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로켓은 가자지구에서 이번 주 내에 발사된 두 번째 로켓인 동시에 수개월 만에 이스라엘을 타격한 첫 번째 로켓이다. 앞서 18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된 로켓은 아이언돔 방공미사일 시스템에 의해 요격됐다.

로켓이 발사되기에 앞서 이스라엘 경찰은 팔레스타인 유대교 시위대 무리들이 동예루살렘 구도시에 있는 이슬람교 지역에 접근하는 것을 막았다.

초저녁 이스라엘 국기를 흔드는 극우 민족주의 시위대 천여 명이 모였지만, 경찰은 이슬람교 구역의 정문인 ‘다마스쿠스 문’으로 가는 군중들의 접근을 막았다. 더 이상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폭력을 막기 위해서다.

실제 지난해 팔레스타인 하마스는 라마단의 마지막 금요일인 ‘권능의 밤’ 사태 당시에도 이스라엘에 병력을 철수하라는 경고를 보낸 뒤 로켓을 발사하는 등 선제 공격을 취한 바 있다. 당시 이스라엘도 전투기를 출격시켜 가자지구를 폭격함에 따라 양측은 11일간 전쟁을 치뤘다.

이날 시위대에는 논란이 많은 이스라엘 정치인 이타마르 벤 그비르의 지지자들이 있었다. 군중들 중 일부는 “아랍인들에게 죽음을”이라고 외쳤다.

62세의 공무원인 프니나는 “우리는 모두 예루살렘에 가기를 원하지만 우리 정부는 예루살렘 진입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벤 그비르는 나프탈리 베넷 이스라엘 총리에 의해 이날 오전 다마스쿠스 문으로 향하는 지역에 출입을 금지당했다. 벤 그비르는 “어떤 법에 근거해서 다마스쿠스 문으로 들어갈 수 없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뉴욕에서 성명을 통해 “예루살렘의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것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긴장을 낮추고 선동적인 행동과 미사여구를 피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군 사이의 충돌로 14일과 16일에 걸쳐 약 17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에 앞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아랍인들은 지난 3월 말, 이달 초 모두 4차례에 걸쳐 유대인 거주민 14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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