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우크라군, ‘스위치 블레이드’ 무인기 훈련 이미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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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7일 0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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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블레이드-600(트위터 갈무리)© 뉴스1
스위치블레이드-600(트위터 갈무리)© 뉴스1
미국 국방부가 러시아 탱크를 파괴할 수 있는 소형 공격용 무인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가운데 이미 전쟁 시작전 소수의 우크라이나군이 해당 무기 작동을 위한 훈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가 침공하기 전 12명 미만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스위치블레이드’ 무인기를 비롯해 최신 무기들의 운용법에 대해 훈련받았다고 익명의 미 국방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방부 고위관리는 “우리는 정기적인 군사 교육 프로그램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에게 다양한 미국 무기 사용법에 대해 교육시켰다”며 “훈련 프로그램 중 스위치블레이드 무인기 운용법 교육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우크라이나가 하루라도 빨리 일상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스위치블레이드 무인기 100여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백악관이 지난달 16일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8억달러(약9728억원) 규모의 안보지원 패키지 중 이전 버전인 ‘스위치블레이드-300’ 무인기 100대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미 국방부는 지난 4일 3억달러(약 3650억원) 규모의 안보지원의 일환으로 이 무인기의 최신 버전인 ‘스위치블레이드-600’ 10대를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제조사 에어로바이런먼트는 최신 버전인 ‘스위치블레이드-600’과 관련 50파운드(약 23kg) 무게에 약 39㎞ 이상을 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위치블레이드-600’은 터치 스크린으로 수동 조종이 가능하며 40분 이상 비행을 하다 탑재된 미사일로 탱크를 파괴시킬 수 있다고 했다.

이 무기의 초기 버전은 2010년 탈레반에 대항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에 비밀리에 지원된 이후 미국 특공대 무기고에 보관되어 왔다.

미국 육군 관계자는 이 무기를 ‘날아다니는 샷건’이라고 묘사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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