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아쿠아리움으로 만든 ‘물고기 덕후’…“물 무게만 승용차 12대”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6일 11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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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2만 파운드(약 3200만원) 넘는 돈을 들여 집을 대형 수족관으로 만든 40대 물고기 애호가가 화제가 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영국의 잭 히스코트(49)는 집 안에 길이 4.2m, 폭 3.6m, 깊이 2.1m인 수족관을 보유 중이다.

잭은 침실 5개짜리 현재 집으로 이사 오면서, 지하실과 휴게실, 복도 등에 수조 9개를 설치했다.

수족관에는 22t 무게 물 1만8000L가 담겨있는데, 4인승 승용차 12대 무게와 맞먹는 수준이다.

잭은 수족관 제작에 총 2만 파운드를 썼다. 이는 수조 설치 5000파운드(약 800만원), 유리 벽 및 내벽 시공 1500파운드(약 1230만원), 물고기 구매과 기타 유지 관리 비용을 합한 비용이다.

잭은 처음에 400마리 넘는 열대어를 길렀다. 하지만 수조 속을 따뜻하게 만들는 데에만 매월 200파운드(약 31만원)가 들자, 2016년 물고기를 냉수어로 바꿔 비용을 절약했다.

현재는 동네 수로에서 잡은 농어 등 민물고기 50마리와 대형 잉어 4마리를 키우고 있다.

잭은 5살 때 처음 금붕어를 키우면서 물고기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10살 때 대형 아쿠아리움을 구경하며 큰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잭은 집을 팔 계획이 없지만, 이 집에 살고 싶어 하는 물고기 애호가가 많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잭은 수조 조성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잭은 “큰 수조에서 물고기를 기르는 즐거움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며 “필요한 모든 조언을 줄 수 있다”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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