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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러시아군 ‘Z’ 때문에… 스위스 보험사 로고 포기
뉴시스
입력
2022-03-28 14:56
2022년 3월 28일 14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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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Z’문자를 상징으로 사용하자 스위스 ‘취리히 보험’이 전통적으로 사용해온 ‘Z’로고를 소셜 미디어(SNS)에서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 회사는 파란 바탕에 흰색 Z 문자를 로고로 사용해 왔는데 러시아군을 지지하는 것처럼 오해를 받을까봐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27일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취리히 보험은 “소셜 미디어 채널에서 ’Z’로고를 단독으로 사용할 경우 오해의 소지가 있어 당분간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며 “(우크라이나 침공)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추가조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취리히 브랜드는 약 150년간 신뢰의 상징이었다”고 덧붙였다.
취리히 보험은 이달 초 러시아에서 새 고객을 받지 않고 사업도 확장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바 있다.
취리히 보험은 유럽에서 가장 큰 보험사 중 하나로 시가 총액은 504억 달러(약 61.6조 원)에 달한다.
‘Z’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군 장비뿐 아니라 러시아에서 전쟁을 지지하는 상징으로 빌딩, 도로, 자동차, T 쳐츠 등에 두루 사용되고 있다.
미국에서 2018년 스파이 혐의로 기소됐던 러시아 정치인 마리아 부티나는 이달 초 동료들과 함께 Z를 새긴 티셔츠를 입고 찍은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
정치인 미하일 델라진은 Z 배지를 달고 국가 듀마에 참석했다.
그는 “우린 우크라이나에서 특별 임무를 수행하고 있고 서구와 전쟁 중“이란 성명을 냈다.
또 도하 체조 월드컵에서 러시아 선수 이반 쿨리아크가 메달 시상식에 Z 글자를 새긴 옷을 입어 비난 받기도 있다.
러시아인들이 검은 셔츠에 흰색 Z 글자를 새겨 넣고 찍은 영상도 소셜 미디어에 나돌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Z’는 푸틴을 지지하는 선전물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러시아군은 아군과 적군을 재빨리 구분하는데 ‘Z’문자를 활용하고 있는데 이 상징의 유래는 불투명하다.
키릴 러시아 알파벳에는 ‘Z’가 없다.
‘Z’가 러시아어로 ‘Za pobedy(승리를 위하여)’에서 유래했다는 주장도 있고 ‘Zapad(서쪽·러시아 서쪽 세력)’에서 나왔다는 주장도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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