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은 21일 추락한 중국 둥팡(東方)항공 소속 보잉 737 여객기(MU5735편)에 탑승했던 승객 및 승무원 132명이 전원 사망했다고 26일 확인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은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사고기에 탑승한 132명 중 승객은 123명, 승무원은 9명이다.
당국은 생존자를 파악하지 못했다면서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탑승자는 120명이라고 밝혔다.
사고 여객기는 21일 오후 1시 15분 중국 남부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시를 출발했다.
이후 여객기는 같은 날 오후 2시 19분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梧州)시 텅(藤)현 근방 산악 지역 8869m 상공에서 갑자기 수직으로 하강했다.
수직 낙하 과정에서 최대 속도는 시속 566km에 달했다.
인민일보 등 중국 관영 매체들은 사고 원인을 규명할 가능성이 있는 블랙박스 중 하나가 23일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시의 사고 현장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SCMP는 26일 정오까지 희생자 가족 478명이 사고 현장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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