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패권, 美는 패싱, 우크라이나는 패닉…일주일 사진정리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2월 26일 14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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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5주차


1. 결국 방아쇠 당긴 푸틴




러시아가 24일 새벽(현지 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침공을 기습적으로 감행했다. 탄도미사일로 수도 키예프를 공격한 것을 포함 동남북 3개 면의 주요 도시와 국경지대를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했다. 러시아군은 침공 개시 9시간 만에 키예프 북부에 진입했다. 동유럽에 병력을 증파한 미국과 나토연합은 러시아군이 수도에 무혈 입성하는 것을 무기력하게 지켜봤다. 바이든 대통령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모두 우크라이나 파병을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억지하지 못한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푸틴 대통령은 침공 직전인 이날 오전 5시경 특별 군사작전을 승인한 뒤 연설에서 “러시아의 움직임에 외국이 간섭하면 즉각 보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정상들은 “현대판 히틀러인 푸틴이 유럽에 다시 세계대전 위험성을 가져왔다”며 3차 세계대전 확전 가능성을 우려하기도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하면서 국내외 증시가 일제히 3% 안팎 급락했다. 국제유가도 8년 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해 인플레이션 압력에 짓눌린 세계 경제의 충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향해 고강도 제재를 예고했다. 하지만 에너지제재, 수출 통제 및 더 강력한 금융제재 등이 러시아의 침공을 막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화당 의원들은 23일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계속 유화책을 선택하고 있고 강력한 행동으로 이어진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아프간 철군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국내 문제에 집중해 왔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로 그는 다시 외교정책의 위기와 리더십의 시험대에 놓였다”고 분석했다.

2. 막바지로 가며 막장으로 치닫는 대선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고 평가되는 대선이 막바지로 가면서 네가티브의 정점을 향하고 있다. 이재명, 윤석열 후보는 선거 유세 때마다 “바보” “멍청한 짓” “겁대가리 없이”등 저급한 단어로 상대방 인신공격을 서슴지 않고 있고 야권 후보 단일화가 결렬 된 상황에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사이에는 서로 책임을 전가하려는 의도의 막장 폭로전으로 치닫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당 관계자가 안 후보를 접게 만들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폭로했고 그 뒤 안 후보 사퇴를 전제로 합당과 함께 서울 종로 보궐선거 공천 등을 제안했다고도 폭로했다.


홍성=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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