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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영러 국방장관 모스크바서 회담…“긴장 완화 방안 논의”
뉴시스
업데이트
2022-02-12 05:04
2022년 2월 12일 05시 04분
입력
2022-02-12 05:03
2022년 2월 12일 05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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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로 긴장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이 11일(현지시간) 러시아를 방문해 긴장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해법을 찾지 못했지만 앞으로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월러스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유럽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것은 러시아의 책임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쇼이구 장관은 “유럽의 군사 및 정치적 상황은 점점 더 긴장돼 가고 있지만 이는 우리의 책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군이 우크라이나에 특수부대를 보낸 이유를 설명할 것을 요구하며 “유럽 지역 긴장 완화를 위해서는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쇼이구 장관은 “우리는 12월에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에 보낸 유럽 안전보장 제안에 대해 답변을 1월에 받았다”며 “답변에 대한 재검토는 끝났고 곧 우리의 답변이 뒤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월러스 장관은 회담 후 주러 영국 대사관에서 열린 별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이 우크라이나인들과 러시아인들 뿐만 아니라 유럽 안보에 미칠 비극적인 결과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고 BBC는 전했다.
이어 “우리는 쇼이구 장관으로부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회담에서 양측이 긴장 완화를 위한 ‘민스크 협정’ 이행 중요성을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2015년 체결한 민스크 협정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자 간 내전을 멈추기 위한 평화협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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