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으면 코로나 장기 후유증 41% 낮춰”

  • 뉴시스
  • 입력 2022년 1월 27일 13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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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장기 후유증인 ‘롱 코비드(long COVID)’ 위험을 41%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가디언은 백신 접종이 장기간의 코로나바이러스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영국 통계청(ONS)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고 전했다.

6000명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백신을 2회 접종한 사람은 양성 반응을 보인 지 12주 후에 코로나19 증상을 보고할 가능성이 41%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2회 백신 접종 그룹은 9.5%가 장기간의 코로나19 감염(4주 이상 지속되는 증상으로 정의)를 경험했다고 보고한 반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그룹은 14.6%가 롱 코비드에 시달렸다.

영국 엑서터 의과대학 데이비드 스트레인 박사는 “특정 항체의 수치가 낮은 것이 빠르게 회복된 환자들보다 장기간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에게서 더 흔했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이 면역 반응을 유발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러한 면역글로불린 수치가 더 높은 상태에서 코로나에 감염되면 오래 이어질 가능성이 더 적다”며 “백신 접종이 코로나19의 장기화 위험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확인돼 다행이다”고 강조했다.

ONS는 또 인종별로 사망률이 차이를 나타낸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발견했다. 방글라데시 그룹에서 코로나19 관련 사망률이 가장 높았는데 남성의 경우 영국 백인 그룹보다 5배, 여성의 경우 4.5배 높았다. 이어 파키스탄 그룹(남성 3.1배, 여성 2.6배)과 아프리카 흑인(남성 2.4배, 여성 1.7배)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거주 지역과 사회적 불평등, 직업, 전반적인 건강 및 예방 접종 상태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방글라데시 그룹과 파키스탄 남성은 이러한 요인을 조정한 후에도 평균보다 높은 위험에 노출됐다. 이전 연구에서는 남아시아 인구에서 코로나19 위험 유전자가 더 흔하다는 보고가 있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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