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25일(현지 시간) 반도체 공급망에 대한 정보를 취합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상무부가 지난해 11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전 세계 150여 반도체 제조 및 수요 기업으로부터 재고와 판매 정보 등을 담은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다.
상무부는 “반도체 칩 평균 재고량이 2019년에는 40일 치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5일 치 미만으로 떨어졌고 그나마 핵심 산업 분야에선 재고량이 더 적었다”고 발표했다. 이어 “지난해 반도체 칩에 대한 평균 수요는 2년 전인 2019년보다 17% 많았다”며 “수요와 공급 사이에 중대한 불일치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 응한 기업들은 반도체 수급 불일치 상황이 향후 최소 6개월 동안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