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HO는 25일(현지시간) 제150차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이 차기 사무총장 후보로 지명됐다고 밝혔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날 투표에서 단독 후보로 지명됐다. 유일한 후보인 만큼 연임이 확실시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WHO 사무총장은 5년 임기로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2017년 임명됐다. 연임이 확정되면 2027년까지 WHO를 맡는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첫 아프리카 출신 WHO 수장으로 에티오피아에서 보건장관과 외교장관을 역임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이 이끄는 WHO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내내 늑장 대응으로 눈총을 받았다.
WHO는 2019년 12월 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 코로나19 발병이 보고되고 두 달 넘게 지나서야 팬데믹을 선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이 지나치게 중국 편향적이라며 WHO 자금 지원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
반면 중국은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이 객관적이고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입장에서 책임을 다 해 왔다고 평가했다.
[런던=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