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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병력 8500명, 동유럽 배치 대비 명령”…우크라 긴장 최고조

입력 2022-01-25 08:10업데이트 2022-01-2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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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 뉴스1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 고조에 따라 미국 국방부가 유사시 미군 8500명을 동유럽에 동유럽에 배치할 수 있도록 준비태세를 강화했다.

24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신속대응군(NSF) 활성화 등의 상황 시 병력 지원을 위해 유럽(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에 배치될 수 있도록 미군 8500명에 대비태세를 높이라는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의 명령이 내려졌다고 했다.

커비 대변인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 고조에 따라 기존 유럽 내 미군을 나토 동쪽으로 이동시키는 것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명령을 받은 병력에는 전투여단과 병참부대, 의료·방공 지원, 첩보·감시·정찰부대 등 대부분 현역이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만일 나토가 NSF를 가동하거나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안보 환경이 무너지는 상황이 발생하면 미국이 즉각 추가 전투팀과 의료, 항공, 정보, 감시, 정찰, 수송 등 역량을 유럽에 배치할 수 있다고 커비 대변인은 설명했다. 또 배치 준비에 10일이 주어졌다면 이제는 5일이 주어지는 것이라면서 유럽에 이미 주둔 중인 미군이 이동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커비 대변인은 이번 조치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 고조로 불안감에 휩싸인 동맹국을 안심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파병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NSF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아닌 나토에 의해서만 활성화될 수 있다”며 미국의 파병이 나토의 판단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을 재차 언급했다.

커비 대변인은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변에 집결시킨 병력을 철수시키기만 하면 쉽게 긴장 완화에 나설 수 있다면서도 “러시아가 현재 긴장완화에 나설 의도가 없다는 것이 매우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인근 국경 지역에 10만 명이 넘는 병력을 집결시킨 러시아는 동유럽에 병력을 추가 배치하려는 미국과 나토의 움직임이 되려 상황을 악화시키는 촉매제라고 지적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그렘린궁 대변인은 “벌어지고 있는 모든 일들은 우리 러시아가 한 것 때문이 아닌 나토, 미국이 하고 있는 일”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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