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 중심’ 남아공 하루 확진자 1만80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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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확산 중심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12일(현지시간) 1만8000명대로 집계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NICD)는 이날 1만8035명의 확진자가 새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NICD는 이전에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던 1만9840건의 확진자까지 소급하면 총 3만7875명의 확진자가 새로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남아공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4차 유행으로 확진자 급증을 겪고 있다. 이날 진단검사를 받은 이들 가운데 무려 28.9%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인구가 약 6000만명인 남아공은 한 달 전까지만 해도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300명 미만이었으나, 오미크론 변이가 보고된 이후 1만명대 후반에서 2만명대에 이르고 있다.

이날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 또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며 자가 격리에 돌입했다.

현재 남아공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 중심지라는 이유로 90여개국의 여행 제한 대상에 올라 있다. PwC는 이런 제한으로 남아공이 치러야 할 잠재적 비용이 4억700만달러(약 4808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의 42%는 요하네스버그와 수도 프리토리아가 위치한 가우텡주에서 발생했다. 콰줄루나탈이 16%, 웨스턴케이프가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의 13%를 차지한다.

남아공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남아공의 누적 확진자는 316만7497명이며 이들 가운데 9만명이 숨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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