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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11월 미국 소비자 인플레이션 40년래 최고” 전망

입력 2021-12-10 14:29업데이트 2021-12-1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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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40년 만에 가장 가파르게 올랐을 것이라는 전망을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내놓았다고 CNBC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가 전망이 맞다면 인플레이션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집권 초창기 수준만큼 오르는 것이다. 레이건 집권기 동안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미 경제는 오랜 침체를 겪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미 노동부가 10일 오전 내놓을 인플레이션 지표는 11월 소비자가격지수(CPI)다. 다우존스 집계로 지난달 CPI는 전월비 0.7%, 전년비 6.7%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핵심 CPI는 전월비 0.5%, 전년비 4.9% 올랐을 것으로 전망됐다.

예상이 맞다면 CPI는 전년비로 1982년 6월 이후 최고를 기록하는 것이다. 역대 최고 CPI상승률은 1980년 3월과 4월 기록했던 7%, 14%다. 핵심CPI는 1991년 6월 이후 최고로 나올 것이라고 예상됐다.

높은 인플레이션은 시장에 새로운 뉴스는 아니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CPI가 7%를 넘길 수 있다고도 전망한다. 시장은 물가상승 압박이 얼마나 심할지, 이에 따라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어떤 대응조치를 취할지에 관심을 집중한다고 방송은 전했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긴축 가속화는 주식시장에 좋지는 않을 것이라고 브라운자문의 톰 그래프 채권본부장은 말했다. 그는 “앞으로 몇 개월 동안 조정이 발생한다면 인플레이션 문제가 심해져 연준이 훨씬 빨리 공격적으로 변할 가능성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이미 인플레이션에 대응태세로 전환했고 이제 더 공격적으로 나올 수 있다고 방송은 예상했다. 통화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4~15일 회의를 마치고 채권매입 축소(테이퍼링) 규모를 확대하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원래 채권매입 축소규모는 월 150억달러어치로 계획했는데, 그 규모를 월 300억달러로 늘려 테이퍼링을 내년 6월에서 3월로 앞당겨 종료할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 봄에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고공행진하며 문제라면 연준은 테이퍼링 종료와 동시에 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수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지난달 CPI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 연준이 조기 금리인상을 통해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해야 할 긴박함이 커질 수 있다고 씨티그룹의 베로니카 클라크 이코노미스트는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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