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상, 왕이로부터 방중 초청받아…“정부 내 신중 검토”

  • 뉴스1
  • 입력 2021년 11월 21일 13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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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21일 후지TV에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지난 18일 통화했을 때 방중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일정에 대해선 “현 단계에서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고, 구체적인 조율이 시작된 것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하야시 외무상은 “전화로 협의하는 단계에서 중국으로부터 방중 초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신문은 일본 정부 내에서 방중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일본 입장에서 생각할 것”이라며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보조를 맞췄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19일, 미국 정부가 검토중인 ‘외교적 보이콧’과 관련해 “각각의 나라엔 각각의 입장과 생각이 있다”며 “일본은 일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테니스 스타 펑솨이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의 구체적 대응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 내 파벌인 고치카이(宏池會)의 좌장인 하야시 외무상은 전통적으로 한국과 중국 등 동아시아 주변국들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고치카이 파벌의 성향을 대변하는 인물로 평가된다.

일본 내에선 아버지 요시로의 뒤를 이어 부자 2대로 중일우호의원연맹 회장을 맡아 ‘친중파’라는 꼬리표가 따라붙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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