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 3국 기자회견 무산에 “한국, 국제법 지켜라”

도쿄=박형준 특파원 입력 2021-11-19 22:52수정 2021-11-19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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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뉴시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 후 진행하려던 3국 공동 기자회견이 무산된 것 등에 대해 한국 측에 “국제법을 지키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기시다 총리는 19일 총리관저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3국 차관협의의 공동 기자회견이 무산되는 등 일한(한일) 관계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관계개선을 하고자 하는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과의 관계를 안정시키는 것은 중요하다고는 생각한다”고 먼저 답했다. 이어 “하지만 국제적 조약, 약속을 확실히 지켜야만 한다는 생각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며 “(한국도) 그 생각에 기초해 전향적인 대응을 하도록 기대한다”고 답했다. 일본군 위안부 및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한국이 먼저 해결책을 제시하라는 것이다.

앞서 1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 후 일본 측이 김창룡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에 반발해 기자회견 참석을 거부하면서 3국 공동 기자회견이 무산됐다. 이와 관련해 마이니치신문은 19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면 일본은 할 말을 할 텐데, 그렇게 되면 미국과 한국이 곤란할 것”이라는 외무성 간부의 말을 인용하면서 일본 정부가 회견 불참 결정은 오히려 ‘외교적 배려’였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19일 인터뷰에서 미국이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는 베이징 겨울올림픽에 대한 일본의 대응을 묻는 질문에 “지금 단계에선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 일본의 국익 등을 확실히 생각하면서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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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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