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대면 끝…스타벅스-아마존 ‘무인결제 매장’ 첫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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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19일 15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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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스타벅스 무인결제 매장. 사진=스타벅스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스타벅스 무인결제 매장. 사진=스타벅스
스타벅스가 계산원이 없는 매장을 처음으로 개설했다.

18일(현지시간) CN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아마존 무인 오프라인 매장 ‘아마존 고’와 협력해 미국 뉴욕 맨해튼에 무인결제 매장을 열었다.

매장은 아마존 고의 무인결제 시스템 ‘저스트 워크아웃(Just Walk Out)’ 기술을 도입했다.

‘저스트 워크아웃’은 매장 내 센서가 고객들이 담는 물건을 기록한 뒤 자동으로 물건값을 계산하는 기술이다.

고객이 매장에 들어갈 때 아마존 애플리케이션(앱)에 있는 인-스토어 코드(In-store code)나 손바닥을 스캔하면 물건을 고른 뒤 바로 나가도 자동으로 결제가 된다.

매장 입구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신용카드와 생체정보를 입력해 아마존 결제 시스템에 가입할 수 있다.

아마존 앱에 있는 인-스토어 코드(In-store code)를 스캔하는 모습. 사진=스타벅스
아마존 앱에 있는 인-스토어 코드(In-store code)를 스캔하는 모습. 사진=스타벅스

매장에 계산원은 없지만 음료를 제조하는 바리스타들은 있다. 카운터 위에 걸린 디지털스크린을 통해 바리스타들이 현재 어떤 메뉴를 만들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스타벅스 모바일 앱으로 미리 주문한 음료를 받아 갈 수 있는 카운터도 마련됐다.

무인결제 매장은 일반 스타벅스 매장보다 더 오래 영업한다. 평일 오후 10시, 주말 오후 9시에 마감한다. 스타벅스와 아마존 고는 내년에 이런 매장을 2곳 더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매장 400여 곳의 문을 닫고 도심 지역에는 테이크아웃 매장을, 교외 지역에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늘려가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의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면서 스타벅스와 같은 회사들이 인공지능(AI), 로봇, 디지털 키오스크 등 노동 절약 기술을 점점 더 많이 도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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