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해도 코 소독 먼저…이 시국 ‘개념 곰’의 新 쇼핑 자세

최은영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11-17 20:00수정 2021-11-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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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현지 시각) 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올림픽밸리의 한 편의점에서 곰이 쇼핑을 즐기고 있다. 틱톡 캡처


미국의 한 편의점에 ‘흑곰 손님’이 등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예방하기라도 하듯, 능숙하게 소독제를 사용하는 곰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16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지난 14일 밤 캘리포니아주 올림픽밸리의 편의점에 찾아온 한 불청객의 사연을 전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바로 ‘야생 흑곰’. 이날 곰을 마주한 편의점 직원 레이첼(44)은 겁에 질려 나가달라고 울부짖었지만 곰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오히려 여유롭게 쇼핑을 즐기려는 듯 편의점 내부를 두리번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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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 점포 안으로 들어온 곰은, 편의점 문 앞에 비치된 자동 손소독제 기계에 코를 들이대며 킁킁거렸다. 안전하게 코 소독(?)을 완료한 이후에는 직립 상태로 편의점 곳곳을 살폈다. 음식 받기를 기다리는 사람처럼 계산대에 앞발을 올린 채 가만히 기다리기도 했다.

편의점 내부를 두리번거리는 곰. 틱톡 캡처

그러나 아쉽게도 곰의 쇼핑은 오래가지 못했다. 레이첼의 신고를 받고 도착한 구조대가 고무총을 이용해 곰을 내쫓았던 것. 빈손으로 돌아가게 되어 아쉬웠던 걸까. 곰은 편의점을 나간 이후에도 일정 시간 근처를 배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이첼은 이 특이한 ‘곰의 쇼핑’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했고, 해당 영상은 17일(한국시간) 기준 130만 개의 조회수와 6만 6000회의 공유를 기록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바로 코 소독부터 하는 걸 보니 개념 있는 곰이다” , “곰이 똑똑하다” , “배고파서 음식을 찾으러 온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니 안쓰럽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최은영 동아닷컴 기자 cequalz8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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