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닝’ 입었는데…‘알몸’이니 나가라고 한 英 슈퍼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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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12일 2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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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영상 캡쳐
사진=트위터 영상 캡쳐
미국 월마트 산하의 영국 소매업체 ASDA에서 한 직원이 ‘알몸으로 여기서 쇼핑할 수 없다’며 여성 소비자를 내쫓아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런던 동부에 위치한 ASDA 매장에서 남성 직원이 여성 고객에게 “알몸이 다 보인다. 매니저가 오고 있으니 나가라”고 말했다.

당시 쇼핑 중이던 여성은 후드 티, 크롭 탑, 추리닝 하의를 입고 있었다. 그의 옷차림은 슈퍼마켓에서 고객들이 자주 입는 것으로 ‘알몸’이라고 주장한 직원의 말과는 거리가 멀었다.

여성은 자신의 SNS에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올리고 ‘가장 역겨운 행동’이라며 ‘오늘 밤 ASDA 반려견 코너에서 직원으로부터 내가 옷을 충분히 입고 있지 않으며, 내 자신을 존중하지 않고, 내가 거의 발가벗었으니 그곳(ASDA 매장)에 있으면 안 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적었다.

ASDA 측은 트위터를 통해 “직원이 한 행동은 ASDA의 정책이 아니며 당신이 받은 서비스에 유감을 표한다”며 “해당 지점의 점장과 이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며,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당신과 기꺼이 의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ASDA 측 관계자는 매체를 통해 “우리는 이 사건을 알게 되자마자 매장 내 조사에 착수했다”며 “이것은 회사의 정책과 거리가 멀고 이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당사자에게 사과하기 위해 연락을 취했다”고 전했다.송영민 동아닷컴 기자 mindy59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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