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인한 건강 악화’ 진단…캐나다 70대 환자 첫 사례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11-12 19:00수정 2021-11-1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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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 2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리턴 지역 근처의 프레이저 강을 따라 헬리콥터가 물을 떨어뜨릴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 여름, 장기간의 폭염으로 인해 캐나다 서부 지방에서 수십 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GettyImages)/코리아
캐나다의 70대 환자가 세계 최초로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 악화’라는 진단을 받았다. 기후변화가 질병의 원인이라는 공식 진단을 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11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일하는 카일 매리트 박사는 최근 호흡 곤란으로 내원한 70대 여성 환자에게 ‘기후변화’가 건강 악화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매리트 박사는 “지난 6월 이 지역에서 나타난 폭염과 대기질 악화가 환자의 건강을 나빠지게 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평소 당뇨병과 약간의 심부전 증상이 있었는데 올해 여름을 지내면서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더 악화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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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컬럼비아주는 올해 여름 기온이 섭씨 50도 가까이 오르는 살인적인 폭염을 겪었다. 당시 570여 명이 폭염으로 인해 생명을 잃었다.

의료진이 기후변화를 환자의 건강 악화 원인으로 공식 진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리트 박사는 기후변화라는 진단명을 최초로 공식 사용했음을 인정하며 “근본적인 원인을 살펴보지 않고 증상만 치료한다면 환자의 건강 상태가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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