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화상 정상회담, 15일 저녁 잠정 개최” 美외신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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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11일 07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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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 ‘화상’ 정상회담 날짜가 오는 15일 저녁으로 잠정 결정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0일(현지시간) 미 당국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폴리티코는 이번 회담 계획에 정통한 행정부 외부 소식통 역시 해당 날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뉴욕타임스가 주최한 화상 간담회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다음 주에 열리는 것이 맞느냐’는 물음에 “두 정상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몇 차례 대화를 이어왔지만, 이제 두 사람이 화상으로 마주 앉을 기회를 갖게 됐다”며 “화상 회담에서는 모든 현안에 대해 한층 집중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만 했다.

앞서 지난달 7일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은 연내 양국 화상 정상회의에 합의한 바 있다.

이번 회담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시 주석과 갖는 화상 정상회담이다. 양 정상은 2월과 9월 두 차례 통화를 했으나 화상이나 대면 형식의 단독 정상회담은 아직 열리지 않은 상태다. 지난달 말 이탈리아에서 개최됐던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에서 첫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시 주석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아울러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의 관계 개선의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다만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양국이 최근 폐쇄한 칭다오 미 영사관과 휴스턴 중국 영사관을 재개하는 문제는 다루지 않을 것이라고 소식통을 통해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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