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女총리 탄생 눈앞…집권당 새 대표에 안데르손

  • 뉴시스
  • 입력 2021년 11월 5일 07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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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역사상 첫 여성 총리가 탄생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 유로뉴스 등 외신은 4일(현지시간) 현재 스웨덴 재무장관인 마그달레나 안데르손이 사회민주당(SAP·사민당) 신임 당대표 선거에 단독 출마해 만장일치로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안데르손 장관은 54세의 경제학자이자 전직 수영선수 출신이다. 의회 표결에서도 통과된다면 그는 스웨덴 역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가 될 것이다.

안데르손 장관은 “스웨덴이 더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저는 당 의장이 되는 것에 동의했다”며 “저는 우리 사회민주당이 스웨덴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가졌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안데르손 장관이 신임 당대표에 당선된 것은 말했다.

스웨덴 사민당은 1889년에 창당된 스웨덴에서 가장 오래된 정당이다. 사회주의적 사회개혁을 목표로 활동해왔다. 다당제인 스웨덴에서 의회 349석 중 100석을 차지하는 최대 조직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신임 투표에서 패배한 스테판 뢰벤 현 스웨덴 총리는 지난 8월 이달 중 사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정확한 사임 날짜를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사임이 정해지면 안데르손 장관의 의회 선출 절차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안데르손 장관은 뢰벤 총리의 뒤를 잇기 위해서는 녹색당과 좌파당, 중앙당 등 다른 정당의 지지를 확보해야 하며 현 정부와의 신뢰도 쌓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사민당은 지난 선거 때보다 3%p 낮은 25.6%의 지지율을 얻은 반면 자유보수 성향의 온건파 지지율은 3%p 이상 증가한 23%를 기록하고 있다. 또 온건파가 집권을 위해 연정을 노리고 있는 스웨덴 민주당은 19%의 지지율로 정당선호도 조사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스웨덴은 양성평등을 위해 노력해온 나라지만 여성 수상이 한 번도 없었던 마지막 북유럽 국가다. 이번에 안데르손 장관이 총리로 당선되면 덴마크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 핀란드 산나 마린 총리, 아이슬란드 카트린 야콥스도티르 총리와 함께 북유럽 4개국 총리 모두 여성이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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