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간 나오토 전 총리, 의원직 사수… “자민당 힘 넘어섰다”

  • 뉴스1
  • 입력 2021년 11월 1일 1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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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총선에서 자민당이 단독 과반수를 확보한 가운데 제1야당인 입헌 민주당 소속의 간 나오토 전 총리는 의원직을 지켰다고 요미우리 신문 등이 1일 보도했다.

도쿄 제18구에서 자민당 소속의 나가시마 아키히사 후보를 제치고 당선된 간 의원은 결과 발표된 후 당사에서 “정치를 바꾸고 싶다는 힘이 자민당의 힘을 넘어섰다”며 지원자들과 기쁨을 나눴다.

간 의원이 승리한 도쿄 제18구는 전직 총리와 방위성 차관과의 대결로 이목이 집중됐다. 간 의원이 총리 재임 당시 나가시마 후보는 방위성 차관을 역임했었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달 27일 나가시마 후보를 돕기 위해 지지연설에 나서기도 했다.

간 의원은 2010년 6월 2일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가 오키나와 후텐마 미군기지 문제로 총리에 지명된 지 8개월여 만에 사퇴하자 6월 4일 민주당 중의원·참의원 합동총회에서 민주당 대표로 선임됐고 같은 날 열린 중의원 총리지명 선거에서 총리로 선출되어 제94대 일본 총리가 되었다.

그는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 등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고, 총리 재임 기간은 1년 3개월에 그쳤다.

한편 일본 집권 자민당이 지난달 31일 치러진 중의원 선거에서 총 261석을 차지하며 ‘절대 안정 다수’를 확보하는 압승을 거뒀지만, 한편으로는 베테랑 의원들이 줄줄이 낙선해 당 운영에 고민거리를 남겼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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