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의 변이 ‘델타 플러스’ 출현…전 세계 확산 ‘긴장’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10-22 11:28수정 2021-10-2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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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국·러시아·이스라엘서 보고돼
AY.4.2, 델타 변이보다 전염성 높은 것으로 추정
델타 변이 바이러스 일러스트. ⓒGettyImagesBank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하위 계통인 델타 플러스(AY 4.2)가 주요 국가에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델타 변이를 넘어선 AY 4.2가 현재 미국, 영국, 러시아, 이스라엘 등 4개국에서 보고됐다. 이들 중 영국, 러시아, 이스라엘은 선제적으로 ‘위드 코로나’를 시행한 국가다.

AY 4.2 변이 감염이 가장 심각한 국가는 영국이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보건당국은 지난달 27일부터 일주일간 집계된 자국 내 감염 사례에서 AY 4.2 변이가 6%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지난 7월부터 방역 규제를 해제한 영국은 최근 일일 4~5만 명대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영국 백신접종면역공동위원회의 애덤 핀 브리스틀대 교수는 “규제 완화, 백신 접종 등으로 대중의 방역 인식이 크게 낮아진 틈을 타고,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중”이라고 판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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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뉴시스

일주일 연속 신규 확진자 수가 3만 명대, 이틀 연속 사망자 수는 1000명대를 돌파한 러시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이미 수건의 AY 4.2 변이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고 한다.

국영 소비자 감시기구의 카밀 카피조프 선임연구원은 “이미 AY 4.2가 러시아 내에서 폭넓게 확산하고 있을 수 있다”고 우려를 했다. 이 같은 확산세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7일까지 9일간의 유급 휴무령을 내렸다.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에서도 AY 4.2 변이가 확인됐다는 보고가 올라오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로셸 월렌스키는 브리핑에서 “AY 4.2 변이가 최근 주목받고 있다”며 “이 하위 변이는 미국에서도 가끔 나타나지만, 최근까지 (해당) 변이의 증가세나 집단감염 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외무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자국 내에서 델타 변이의 하위 계통 변이가 발생했으며, 추가 접촉자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비교적 최근에서야 발견된 AY.4.2는 델타 변이보다 전염성이 약 10~15%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전문가 의견까지 나왔다. 제프리 배럿 웰컴트러스트생어연구소 박사와 프랑수아 발루스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교수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AY 4.2가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10~15% 더 강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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