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탄도미사일 한발? 두발?…한일 당국 엇갈린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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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19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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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오전 10시 17분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LBM으로 추정되는 미상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으로 포착됐다. © News1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오전 10시 17분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LBM으로 추정되는 미상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으로 포착됐다. © News1
북한이 19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한국 정부는 1발이라고 추정한 반면, 일본 정부는 2발이라고 주장하는 등 양측의 입장이 엇갈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북한은 오늘(19일) 오전 10시17분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LBM으로 추정되는 미상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해당 탄도미사일이 고도 약 60km, 비행거리는 약 590km에 달한 것으로 추정하면서 북한의 첫 수중 잠수함 사출 시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분석 중에 있다. 지난 2019년 북한의 수중 시험발사 때에는 바지선을 이용, 실제 잠수함을 통한 수중 발사 시험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일본 NHK에 따르면 기사다 후미오 총리는 후쿠시마현 후쿠시마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금 전 북한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지난달 이후 북한이 연속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소자키 요시히코 관방부 장관도 이날 오전 10시15분과 16분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동쪽으로 발사해 동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미국 CNN은 일본 관방 장관은 북한이 2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된 것으로 추정한 반면, 한국은 발사체 한 발만 발표했다며 양국의 엇갈린 입장을 보도했다.

이와 관련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날 오전 북한이 동해상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한국·일본뿐 아니라 다른 지역 동맹 및 파트너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북한이 몇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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