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 때문에 전세계 결핵 사망자 10년 만에 재증가“

뉴스1 입력 2021-10-15 08:57수정 2021-10-1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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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전 세계에서 다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코로나COVID 대유행으로 인한 의료 접근의 장애와 관련이 있다고 세계보건기구가 목요일 밝혔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WHO는 현재 전 세계에서 약 410만명이 결핵을 앓고 있지만, 진단되거나 공식적으로 선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의 290만 명보다 많이 증가한 것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히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이는 오래됐지만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이 질병의 영향을 받는 수백만명을 위한 진단, 치료, 그리고 치료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투자와 혁신이 긴급하게 필요하다는 경종을 울리는 소식이다”고 말했다.

테레자 카세바 WHO 글로벌 결핵 프로그램 책임자는 뉴스 브리핑에서 “WHO가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가 증가했다고 보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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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세바 책임자는 “결핵증은 하루에 4100명에 가까운 생명을 앗아간다는 코로나19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전염성이 높은 살인자다”며 “지난해 약 150만 명의 사람들이 결핵으로 사망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결핵 환자의 상황은 더 악화했다. 의료 기금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다루는 쪽으로 전환되고 봉쇄 속에서 사람들이 진료받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결핵 예방 치료를 받으려는 사람들의 수가 지난해 280만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9년에 비해 21%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종창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필수적인 의료 서비스의 중단으로 인해 결핵에 대한 지난 수년간의 진전이 흐지부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결핵으로 사망한 150만명 중 21만 4천 명은 에이즈(HIV) 양성이었다.

2019년에는 결핵으로 사망한 사람이 120만명이고, 이 가운데 20만 9000명이 HIV 양성이었다.

결핵 사망자 수의 증가는 결핵에 대한 높은 부담을 지니고 있는 30개국에서 주로 발생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박테리아가 일으키는 결핵은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감염된 사람들의 기침을 통해 공기 중으로 전염된다.

대부분의 결핵환자는 30개 국가에 집중돼 있다. 그 가운데 많은 수가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가난한 나라에서 발생한다. 전체 신규 환자의 절반 이상은 성인 남성이고, 여성은 33%, 아이는 11%를 차지한다.

WHO의 목표는 결핵 사망률을 2015년보다 90% 줄이고 2030년까지 발병률을 80% 줄이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수치는 이 전략을 위태롭게 할 것으로 보인다.

모델링에 따르면 결핵 사망자 수가 올해와 내년에는 훨씬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결핵 진단, 치료 및 예방 서비스에 대한 전 세계 지출은 2019년 58억달러에서 지난해 53억달러(약 6조2884억원)로 감소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는 기금 목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결핵에 걸린 사람들 중 약 85%는 적절한 약물로 6개월 이내에 성공적으로 치료될 수 있다. 이는 질병의 전염을 예방하는 데 보탬이 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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