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이 북핵 수석대표 회의를 이르면 다음주 미국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14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3국은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참석하는 회의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북한의 반복된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과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국은 ‘대북 제재 완화를 검토할 때가 됐다’는 입장이어서 이번 회의에서는 대북 제재와 관련한 내용도 논의될 것 같다고 교도는 전망했다.
3국의 북핵 수석대표들은 앞서 지난달 14일 일본 도쿄에서 회의를 연 바 있다. 당시 대북 지원과 협력 사업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미국 회동이 성사되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내각 발족 후 3국의 첫 북핵 관련 고위급 회의가 된다. 한미일 대북 공조를 중시하는 미국이 기시다 내각 출범을 계기로 한일 관계 개선을 독려할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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