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총장 “한국 등 아태 파트너와 긴밀 협력…美·호주 합의 바람직”

  • 뉴시스
  • 입력 2021년 10월 7일 0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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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의 집단안보체제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의 사무총장은 한국 등 아시아 태평양 파트너들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호주의 핵잠수함 협력은 나토에도 바람직한 일이라고 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6일(현지시간) 폴리티코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과 호주 간 핵잠수함 합의에 대해 “프랑스의 실망감을 이해한다”면서도 “나토 동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및 다른 모든 정상과 함께 우리가 아시아 태평양 파트너들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는 호주뿐만 아니라 뉴질랜드, 일본, 한국도 들어간다”며 사이버 안보, 역내 해양 문제 등 협력이 필요한 많은 이슈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나토 동맹이 호주와 협력하는 일은 바람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호주는 지난달 미국, 영국과 3자 안보 협력체 오커스(AUKUS)를 결성하면서 핵잠수함 건조를 지원받기로 했다. 기존에 프랑스와 체결했던 핵잠수함 계약은 일방적으로 파기해 프랑스의 반발을 샀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중국에 관해선 “우리는 중국을 적으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의 군비 확장과 첨단무기 기술 개발, 남중국해 내 공세적 행동에 대응해야 한다면서도 기후 변화, 군비 통제 등의 문제를 놓고 협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미국과 러시아의 ‘신전략무기감축협정’(뉴스타트) 협정에 중국도 포함시켜야 한다며 “중국은 세계적 강대국이자 글로벌 역할이 있고 글로벌 책임도 뒤따른다”고 말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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