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조기 총선, 트뤼도 3선 성공…과반 의석 확보는 실패한 듯

20일(현지시간) 캐나다 조기 총선에서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3선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됐다. 여당 ‘자유당’도 승리가 예상되지만 목표했던 과반 의석 확보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와 영국 가디언 등 외신들은 이날 밤 늦게까지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의 실시간 개표 현황을 보면 개표 79.2% 상황에서 여당인 자유당은 전체 338개 선거구 중 125곳에서 승리를 확정했고 32곳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제1야당인 보수당은 108곳에서 이겼고 14곳에서 앞서고 있다.

이어 블록퀘벡당이 31곳, 신민주당이 26곳, 녹색당이 2곳에서 각각 승리했거나 우세를 보이고 있다.

트뤼도 총리는 3선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자유당도 승리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과반 의석 확보에는 실패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과반 의석을 차지하려면 170석 이상이 필요하다.

최종 결과가 나오는 데까지는 며칠이 걸릴 수 있다.

캐나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우표 투표 집계에 시간이 걸려 일부 결과가 확정되는 데까지는 며칠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으로 자신감을 얻은 쥐스탱 총리는 지난달 2023년 10월로 예정됐던 다음 총선을 2년 앞당긴 조기 총선 카드를 던졌다. 여당인 자유당을 다수당으로 만들기 위한 승부수였다. 자유당은 지난 2019년 총선에서 338석 중 156석을 얻는데 그쳐 여소야대 구도가 만들어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