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탈레반 정부구성 과정서 내분, 바라다르 카불 떠났다”

뉴스1 입력 2021-09-15 07:35수정 2021-09-1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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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정부구성 과정에서 내분으로 탈레반 2인자인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가 카불을 떠났다고 BBC가 15일 보도했다.

새 정부 구성에서 바라다르는 탈레반 서열 2임에도 부총리에 임명됐을 뿐이다.

그는 정부 구성 과정에서 라이벌 세력과 갈등을 빚은 뒤 지금은 칸다하르 지역에 머물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바라다르와 대립각을 이루고 있는 세력은 바로 ‘하카니 네트워크’의 리더 사라주딘 하카니다.

바라다르와 하카니는 탈레반 승리를 두고 견해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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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의 외교를 도맡아 해 외부세계에 가장 잘 알려진 바라다르는 외교적 승리를 거두었다고 주장하는데 비해 하카니는 전투를 통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바라다르는 2020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해 미국 대통령과 직접 소통한 최초의 탈레반 지도자였다. 그는 탈레반을 대표해 미군 철수에 관한 도하 협정에 서명하기도 했다.

바라다르와 하카니의 입장차는 논공행상을 하는 정부 수립과정에서 갈등으로 이어졌고, 이들은 여러번 대중 앞에서 논쟁하는 모습을 연출했다고 BBC는 전했다.

바라다르는 하카니와 여러 차례 논쟁을 벌인 뒤 카불을 떠났다. 그가 한참동안 공식석상에서 보이지 않자 사망설이 나돌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 칸다하르 지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새 내각에서 바라다르는 부총리, 하카니는 내무장관에 각각 임명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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