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20주년 권투 해설 나선 트럼프 “선거처럼 복싱도 조작 가능”

뉴욕=유재동 특파원 입력 2021-09-13 15:55수정 2021-09-1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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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시스
9·11 테러 20주년인 11일(현지 시간) 권투 해설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의 부정선거 의혹을 또 제기했다.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과정에서 벌어진 각종 혼란에 조 바이든 행정부의 책임이 있다고도 비판했다.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세미놀하드락 호텔에서 열린 전 헤비급 챔피언 에반더 홀리필드(59)와 전 종합격투기(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비토 벨포트(44)의 경기에 해설자로 나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심판 판정을 기다리던 중 갑자기 “예전 복싱 경기에서 잘못된 판정을 많이 봤다”면서 “이건 선거와 같다. (판정도) 조작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부정선거로 패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9·11 테러 20주기에 관한 질문을 받자 “잘못된 결정 때문에 매우 안 좋은 한 주를 보냈다”며 지난달 26일 아프간 수도 카불 공항 인근의 자살폭탄 테러로 숨진 미군 13명을 언급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아프간에서 13명의 훌륭한 전사들에게 벌어졌던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관중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등장에 열광적으로 환호했다. 장내에 “우리는 트럼프를 원한다”는 구호도 울려 퍼졌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미소를 띠고 주먹을 흔들면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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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1라운드 중간 벨포트의 TKO 승으로 끝났다. 홀리필드가 맥없이 무너지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가 예전 같지 않다. 시작할 때부터 예전 같은 투사가 아니었다”고 평했다. 이번 경기가 복싱 전설 홀리필드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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